이슬람 시아파 성일인 `아슈라'를 맞아 이라크 성지 카르발라에 수백만명의 순례자들이 몰렸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아슈라는 이슬람교 창시자 무함마드의 손자 이맘 후세인이 서기 680년 전장에서 순교한 날로 시아파 최고의 성일로 여겨집니다.
시아파 순례자들은 가슴을 후려치고 채찍으로 등을 때리는 의식을 통해 순교한 후세인을 애도합니다.
시아파 무슬림은 이런 극적인 참회 의식을 행하면 이맘 후세인이 최후 심판의 날에 중재자로 등장해 자신들을 천국으로 인도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후세인의 시신은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남쪽으로 100㎞ 떨어진 카르발라 인근에 묻혔습니다.
카르발라 시장은 아슈라를 맞아 카르발라를 찾는 사람들은 외국인 20만명을 포함해 3백만명에 달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라크 경찰은 시아파 순례자를 노린 폭탄 테러를 막기 위해 대 테러 경계를 강화했습니다.
이라크에서는 매년 아슈라 전후로 수니파 무장세력의 폭탄 테러가 기승을 부려 희생자가 속출해 왔습니다.
지난해에도 이라크 중부 곳곳에서 시아파 순례자를 겨냥한 다섯 차례의 폭탄 테러가 발생해 28명이 숨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