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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시진핑에 공개서한 보낸 민권운동가 실종

박진호 논설위원

입력 : 2012.11.25 18:47


중국의 민권운동가인 '쉬즈융'이 시진핑 신임 총서기에게 중국의 정치개혁을 요구하는 공개서한을 보낸 뒤 실종됐다고 홍콩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중국 인권단체인 '공멍'의 창립자 가운데 한 명인 쉬즈융은 어제(24일) 오전 8시쯤 베이징 시내 자택에서 공안에 연행됐으며 이후 소재가 불분명한 상태라고 홍콩의 빈과일보는 전했습니다.

이 신문은 쉬즈융이 시 총서기에게 보낸 공개서한이 인터넷에서 빠르게 퍼졌으며 당국이 이 서한을 삭제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면서 이 편지가 당국을 화나게 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쉬즈융은 '시진핑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이라는 편지에서 공산당 18차 전국대표대회가 열릴 당시 거리에 배치된 경찰들과 '자원봉사자'들이, 정의를 호소하기 위해 방문하는 사람들을 불법으로 감시하고 가뒀으며 심지어는 사설교도소에 넣고 야만적으로 구타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쉬즈융은 이어 중국 관료들은 온종일 지도자들이 뭘 생각하고 원하는지만 신경쓰지 국민이 뭘 생각하고 바라는지는 마음에 두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또 중국의 민주주의를 위해서는 직접·자유·공정선거, 사법 독립, 언론의 자유, 다당제 경쟁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