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앵커>
오늘(24일) 새벽 경부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가 나 군부대로 아들 면회를 가던 일가족 4명이 숨졌습니다. 접촉사고로 서 있던 차를 뒤따르던 버스가 덮친 2차 사고였습니다.
김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캄캄한 밤.
버스가 시속 100킬로미터 안팎의 빠른 속도로 고속도로를 달립니다.
그런데 갑자기, 도로에 멈춰 서 있는 승용차 2대가 시야에 들어왔지만 기사는 미처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그대로 승용차 두 대를 치고 지나갑니다.
버스 유리창이 부서지고 뒤에 남겨진 승용차에선 불길이 치솟습니다.
오늘 새벽 4시쯤 경부고속도로에서 일어난 이 3중 추돌사고로 승용차에 타고 있던 54살 박 모 씨 등 4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박 씨는 강원도 부대에서 군 복무를 하고 있는 아들을 면회하러 가는 길이었습니다.
숨진 4명은 박 씨와 박 씨의 두 자녀 그리고 조카 일가족입니다.
사고가 난 승용차 두 대는 가벼운 접촉사고로 도로 위에 정차 중이었지만, 삼각대나 신호봉 같은 2차 사고 방지를 위한 안전장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이중재/경기도 안성경찰서 조사관 : 사고 당시 고속버스 기사 분은 전방에 사고난 차량들을 전혀 보지 못했다고… 야간이고 전방 시야가 좋지 않아서.]
--
좁은 골목길을 빠른 속도로 돌진하는 차량.
골목길 끝에 김밥집이 나타나지만 속도를 줄이지 않고 그대로 돌진해 들어갑니다.
김밥집 종업원이 차에 치여 크게 다쳤습니다.
오늘 아침 6시쯤 경기도 광주 곤지암읍에서 난 사고.
운전자는 혈중 알콜농도 0.147%의 만취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 영상편집 : 박진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