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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현역 장성…시진핑 곁 '스타 영부인'

김석재 기자

입력 : 2012.11.24 21:35|수정 : 2012.11.24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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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진핑 총서기가 중국의 최고 지도자로 등극하면서 부인 펑리위안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현역 장성에다 국민 가수인 이른바 '스타 영부인'입니다.

베이징에서 김석재 특파원입니다.



<기자>

빼어난 외모와 시원한 가창력.

중국인들은 펑리위안을 시진핑의 아내라기보다 이웃같은 국민 가수로 사랑합니다.

[베이징 시민 : 목소리가 아름답고 우아한 모습이라 좋아합니다.]

[베이징 시민 : 화려하고 품위 있는 인상이라 정말 좋아합니다.]

1962년 산둥성에서 태어난 펑리위안은 18살때 인민해방군 가무단원으로 데뷔했습니다.

성악으로 석사학위를 받은 뒤 희망의 들판에서라는 노래로 국민 가수가 됐습니다.

1987년 24살의 나이에 당시 샤먼시 부시장이자 9살 많은 이혼남 시진핑을 만나 결혼했습니다.

펑리위안은 결혼 후에도 남편의 배려로 가수 활동을 지속해왔습니다.

[펑리위안 : 중국 음악을 세계에 선보여서 국제적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중국 음악을 알게 하고 싶습니다.]

펑리위안은 인민해방군 소장에다 전국 문화예술연합회 부주석, 에이즈 예방 친선대사 등으로 왕성한 대외활동도 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사르코지 전 프랑스 대통령의 부인 카를라 부르니나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와 비교되고 있습니다.

지도자의 부인이 외부에 노출되는 것을 꺼리는 관례를 깨고 펑리위안이 적극적인 내조를 펼치는 중국 최초의 퍼스트 레이디가 될지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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