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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양천구의 한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급식을 먹고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였습니다. 보건 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습니다.
엄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양천구에 있는 한 고등학교입니다.
어제(23일) 아침 이곳 학생들이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여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식중독 의심 증세 학생 : 배가 욱신욱신했는데, 그냥 잤더니 아침에 일어나서 설사를 했는데…. 약만 먹고 했더니 학교에서 식중독 걸린다고….]
학생들은 그제 점심 급식으로 나온 카레와 호떡 등을 먹고 복통과 설사 등의 증세를 보였습니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학생은 전체 급식인원 1200여 명 중 55명, 이 중 8명이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이 학교와 급식 식당을 같이 쓰는 옆 중학교에서도 44명이 식중독 증세를 보였습니다.
식중독 의심 사고가 발생하자 학교는 바로 급식을 중단하고 오전 단축수업을 해 학생들을 집으로 돌려보냈습니다.
[학교 관계자 : 아프든 안 아프든 식사가 중지되니까 학교에서 오후 수업을 못하잖아요. 밥을 못 주니까.]
또, 다음 주부터는 도시락을 준비해 달라는 가정통신문을 발송했습니다.
이 학교는 지난해 9월부터 급식 방식을 위탁 운영에서 직영으로 바꿨습니다.
관할 보건소는 식중독 원인을 밝히기 위해 역학조사에 들어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