훼손 의혹이 제기된 경남 김해의 구제역 매몰지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해시는 23일 한림면 금곡리 금곡마을 A씨의 양돈장 내에 있는 구제역 매몰지 2곳을 굴착기로 파서 훼손 여부를 살폈다.
그 결과 매몰지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
경남도내에서 구제역 매몰지 훼손 의혹이 제기돼 해당 지자체가 직접 파서 확인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시 농축산과 사후관리팀, 주민 등 30여 명이 직접 굴착 현장을 지켜봤다.
굴착기가 매몰지를 3.5m가량을 파내자 지난해 구제역 파동 때 살처분된 돼지 사체들이 드러났다.
매몰지 두 곳에는 지난해 2월23일 360마리, 3월2일 135마리를 각각 파묻었다.
시 사후관리팀은 매몰지가 훼손되지 않았음을 주민들과 확인하고 나서 되메우기를 해 복구했다.
이 곳 주민들은 양돈장 측이 돼지를 매몰한 터에 새 건물을 지어 재입식을 추진하자 이를 막아달라며 김해시에 민원을 제기했다.
특히 주민들이 축사를 증ㆍ개축하는 과정에서 매몰지를 훼손해 침출수 유출 등 2차 환경 피해가 우려된다고 주장, 김해시가 매몰지를 파서 확인했다.
한편 김해에는 경남 도내에서 가장 많은 모두 62곳의 구제역 가축 매몰지에 돼지 4만 8천 마리가 묻혀 있다.
(김해=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