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지난 6월에 숨진 갈라파고스 제도 핀타 섬의 코끼리거북 '외로운 조지'가 혈통을 이을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외로운 조지'는 코끼리거북의 아종인 '켈로노이디스 니그라 아빙도니'의 마지막 개체였는데요, 지난 6월 자손을 남기지 않고 숨져, '켈로노이디스 니그라 아빙도니'는 공식적으로 멸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외로운 조지'와 유전자가 일치하는 거북이들이 발견됐습니다.
갈라파고스 국립공원의 생물학자 워싱턴 토피아 박사는, 갈라파고스 제도 내 가장 큰 섬인 이사벨라 섬에서 1,600마리의 코끼리거북을 대상으로 DNA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그 중 17마리에서 '외로운 조지'의 흔적을 발견했다고 전했습니다.
과학자들은 이 거북이들과 '외로운 조지'가 몇 세대 거슬러 올라가 같은 거북이에게서 태어난 자손들이라는 것을 밝혀내고, 교배를 통해 '켈로노이디스 니그라 아빙도니' 아종을 복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