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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풍경'마저 바꿔놓는 유럽 경제위기

류희준 기자

입력 : 2012.11.23 14:24


스페인에서 장례비를 아끼기 위해 의학 연구용으로 시신을 기증하거나 합판으로 만든 관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다고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이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경제위기가 오래 계속되면서 '죽음의 풍경'마저 바뀌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올들어 지난 10월 말까지 스페인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지난해 동기 대비 46% 줄었는데, 이는 1960년 관련 통계가 집계된 이래 처음으로, 휘발유 값을 아끼려 차를 몰지 않는 사람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바르셀로나 의과대학의 경우 올해 들어 시신 기증자 수가 1천5백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25%나 늘었으며, 일부 의대에선 시신 보관용 냉동고가 부족할 정도라고 보도했습니다.

스페인 최대 장의업체 사장은 장례비용이 3천 유로 수준인데, 최근 들어 가격이 싼 합판관을 쓰는 등 1천 유로짜리 장의 서비스를 선택하는 사람이 많아졌으며, 대금을 할부로 처리하는 사람이 40%나 늘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