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장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 준비 움직임"

<앵커>

북한이 장거리 탄도 미사일의 발사를 준비하는 움직임이 미국에 포착됐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도쿄에서 유영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아사히신문은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의 발사준비를 하는 것으로 보이는 움직임을 미국 정부가 포착해, 한국과 일본에 통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이달 초 평양시 산음동에 있는 무기공장에서 미사일로 추정되는 화물이, 평안북도 동창리의 장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기지로 수송됐다고 전했습니다.

미 정부가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화물의 모양이 지난 4월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과 일치해, 3국 정부가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지난 4월 북한이 화물을 운송하고 약 20일 뒤에 미사일을 발사한 점을 감안할 때, 기술적으로 이달말에도 발사가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북한은 이달 15일 유엔총회에서도 실용위성, 즉 장거리 탄도 미사일을 계속 발사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 신문은 그러나 아직까지 구체적인 발사 예고가 없는데다, 한국의 대통령 선거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이라는 점 등을 고려할 때 발사에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고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