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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총리 "구제금융 미뤄져 큰 혼란"

입력 : 2012.11.22 23:26|수정 : 2012.11.22 23:51

"그리스 희생 헛될까 걱정"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 지급 결정이 늦춰져 그리스는 물론 국제 금융 시장이 심한 혼란을 겪는다고 그리스 총리가 22일(현지시간) 지적했다.

23일까지 열리는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참석차 벨기에 브뤼셀를 방문한 안토니스 사마라스 그리스 총리는 이날 기자들에게 "결정 지연은 그리스 경제와 그리스 국민의 사기에, 국제 금융시장에 나쁜 영향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고 그리스 일간지 카티메리니가 전했다.

사마라스 총리는 "긴축재정을 감수하기로 한 그리스인의 결심이 헛되지나 않을까 걱정한다"고 덧붙였다.

유로화 사용 17개국 재무장관 협의체(유로그룹)와 국제통화기금(IMF)은 440억 유로 규모의 구제금융 지급을 협의했으나 그리스의 총부채 감축 목표연도를 늦춰주는 데 이견을 보여 오는 26일로 결정을 미뤘다.

이는 구제금융을 받는 것을 기정사실로 삼아 135억 유로 규모의 긴축 재정안을 마련해 가까스로 의회 승인을 얻은 그리스 연립정부에 타격을 가한 것이라고 카티메리니는 분석했다.

사마라스 총리는 브뤼셀에서 유로그룹 장 클로드 융커 의장과 유럽의회 헤르만 반 롬퓌이 의장을 각각 만난다.

또 최대 채권국인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도 만날 가능성이 있다.

한편 올리 렌 경제·통화 담당 EU 집행위원은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 결정을 내리지 못한 걸 납득할 수 없다"며 "다음 유로회의에서는 그리스 구제금융 지급결정에 건설적인 방안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부다페스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