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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축구 FC 서울이 2년 만에 K리그 챔피언이 됐습니다. 리그에서 가장 젊은 39살의 최용수 감독, '형님 스타일' 지도력으로 리그를 정복했습니다.
김영성 기자입니다.
<기자>
최용수 감독은 어젯밤(21일) 제주와 홈경기에서 단 1분도 벤치에 앉지 않았습니다.
경기 내내 외치고 손짓하며 선수들과 소통합니다.
물 병을 집어던져 화를 삭히다가 정조국의 결승골이 터지자 어린 아이처럼 기뻐합니다.
공이 날아오면 이렇게 저절로 발이 나가기도 합니다.
제주를 꺾고 자력 우승을 확정 짓는 순간, 최 감독은 자신의 감정은 가라앉히고 선수들을 따뜻하게 안아줬습니다.
[최용수/FC서울(39세, 프로축구 현역 최연소 감독) : 믿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따라와 주고… 선수들이 자랑스럽고 정말 좋은 친구들 같습니다.]
겸손하게 선수들과 눈높이를 맞추는 이른바 '형님 리더십'이 초보 감독을 K리그 정상에 올려놓았습니다.
최용수 감독은 지난 2000년 전신인 안양 LG의 선수로 우승을 경험한 뒤 2010년엔 코치로, 이번엔 감독으로 정상에 올라 프로축구 최고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 영상편집 : 김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