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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달구지로 무·배추 나르며…김장 날의 추억

이호건 기자

입력 : 2012.11.22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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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장철입니다. 요즘은 뭐 포기 김치를 사먹기도 하고 절인 배추를 사서 간단하게 하기도 하죠. 예전엔 김장이 정말 큰 겨울철 큰 행사였습니다.

온 동네가 들썩 거렸던 김장 하던 날, 이호건 기자가 추억해 봤습니다.



<기자>

[소설을 며칠 앞두었던 지난 11월 20일 서울에는 첫눈이 내렸습니다. 겨울의 문턱에서 지금쯤은 어느 집이든지 월동준비에 바쁜 시기입니다.]

먹을거리가 넉넉지 않았던 1960년대, 김장철만 되면 전국이 들썩였습니다.

[대한뉴스/1961년 : 전국 각 도시에는 배추와 무 등이 트럭이나 화차로 물밀듯이 반입되고 있는데 그 중심지인 서울중앙청과시장에는 하루 평균 배추 50화차, 무 12화차가 들어오고 있으며…]

김장 준비엔 도시와 농촌이 따로 없습니다.

군부대도 예외가 아닙니다.

[대한뉴스/1966년 : 국토방비에 여념이 없는 우리 국군 장병들도 농협협동조합으로부터 받은 배추, 무와 각종 보식 등으로 겨울준비에 한창입니다.]

김장 비용은 그때나 지금이나 주부들의 관심사항입니다.

[대한뉴스/1974년 : 오늘 김장값은 다섯 사람 가족에 1만 원 정도가 들것으로 예상됩니다.]

1950~60년대엔 소달구지로 무 배추를 날랐지만 70년대에 들어서면서 트럭과 기차가 이용됐습니다.

80년대 이후 김치공장이 등장하면서 김장 담그는 가정은 조금씩 줄기 시작했습니다.

국가기록원은 김장철을 맞아 김장 문화 변천사를 담은 사진 14점과 동영상 11건을 공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