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앵커>
따뜻한 정도의 전기장판 위에 오랜 시간 머물면 화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이런걸 저온 화상이라고 하는데 자칫 위험해 질 수 있습니다.
KNN 표중규 기자가 설명하겠습니다.
<기자>
63살 한일성 씨는 추석이 지나고 벌써 한 달 반 가까이 화상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낮은 온도로 전기 장판을 켜놓고 잠들었다 그대로 화상으로 이어진 것입니다.
처음에는 괜찮아지겠지 싶어 놔뒀다가 결국 입원까지 하게 됐습니다.
[한일성/저온화상 환자 : 그렇게 화상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있다 보니까 계속 부위가 넓어져서 한 3일 지나니까 종아리 전체로 화상이 번졌습니다.]
40도 전후 온도에 장시간 접촉하다가 입는 이런 화상을 저온 화상이라고 부릅니다.
고령자나 신체에 마비증상이 있는 경우, 또 무엇보다 음주상태에서 잠들 경우가 가장 위험합니다.
특히 초기에 조금 발갛게 붓거나 감각이 이상한 정도여서 치료를 미룰 경우 피부뿐 아니라 근육까지도 위험합니다.
[신명하/화상 전문의 : 혈액 상태가 안 좋기 때문에 피부가 괴사 되는 부위가 넓어질 수 있고 향후에 피부나 근육을 이식하는 정도의 큰 수술해야 하는 경우까지 생깁니다.]
또 화상부위를 찬물로 식힌다고 응급치료의 효과도 없기 때문에 이상하면 곧바로 병원을 찾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무릎에 노트북을 올려놓거나 스마트폰을 손에 잡고 장시간 사용하다 저온화상을 입는 경우도 잇따라 주의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