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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보다 비싼 가짜경유' 판 시골주유소

입력 : 2012.11.21 12:09


진짜 경유보다 비싼 가짜 경유를 제조해 18억원어치를 판 시골 주유소 사장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가짜 경유를 만들어 판매한 혐의(석유 및 석유대체연료사업법 위반 및 사기)로 주유소 사장 이모(38)씨를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 6월부터 최근까지 경기도 평택시 국도변에 개인 주유소를 차려놓고 총 18억원 상당의 가짜 경유를 판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씨는 당국의 집중 단속으로 원료인 용제를 구하기 어려워지자 경유에 등유를 섞는 방법으로 가짜 경유를 제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이렇게 만든 가짜 경유를 주변 주유소의 진짜 경유보다 오히려 60원가량 비싼 1ℓ당 1천785원에 판매, 소비자들을 감쪽같이 속였다.

화물차량 운송업자에게는 외상거래를 허용, 이들을 단골손님으로 유치하는 등 다양한 영업 방식으로 가짜 경유를 팔아 치웠다.

단속을 피하는 수법도 치밀했다.

주유소 저장탱크 3개 가운데 2번 탱크에 가짜 경유를 넣어두고 판매하다 석유관리원에서 점검 나오면 2번 탱크의 전원을 차단, 고장 난 것처럼 위장했다.

경찰은 이씨가 주유소에 보관하던 시가 7천여만원 상당의 가짜 경유 4천200ℓ를 압수했다.

한편 경찰은 범행에 가담한 원료 공급업자 김모(38)씨도 구속했다.

탱크로리 운송업자와 다른 주유소 사장 등 3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는 2009년부터 최근까지 2천억원 상당의 용제를 시중 주유소에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