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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북한 군부 실세들의 계급장에 별이 붙었다 떨어져다 하고 있습니다. 김정은에 대한 절대 충성을 이끌어내기 위해 군부를 길들이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안정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연평도 포격 도발을 주도한 김격식이 상장으로 강등된 지 2년여 만에 다시 한 계급 위인 대장으로 복귀했습니다.
김격식은 그제 김정은 제1비서의 기마중대 시찰을 수행하면서, 별 넷인 대장 계급장을 달고 나왔습니다.
북한군의 주요 작전 지휘관들이 줄줄이 강등된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우리의 합참의장격인 현영철 총참모장과 천안함 폭침을 주도한 김영철 정찰총국장이 강등된 데 이어, 최부일 부총참모장도 대장에서 상장으로 한 계급 강등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달 초 북한 병사가 상관을 살해하고 귀순한 사건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김근식/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군 인사를 통해서 당근과 채찍을 활용해 김정은식의 확고한 군기 잡기, 군부 장악의 마무리 수순으로 해석됩니다.]
정부 당국자는 김정은 제1비서가 힘을 실어준 보위부가 군에 대한 전반적 검열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또, 전반적으로 군의 위상이 하락하고 당이 부상하는 양상이지만 군부 내에서 이상징후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