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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연남 살해하고 동반자살로 위장한 40대 女 구속

한세현 기자

입력 : 2012.11.20 22:55


내연남을 살해한 뒤, 동반자살하려던 것으로 꾸민 40대 여성이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헤어지자는 애인을 목 졸라 살해한 혐의로 42살 박 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박씨는 지난달 30일 밤 8시45분쯤 서울 광진구의 한 모텔 방에서 술에 취해 잠든 49살 김 모 씨를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박씨는 술에 취한 김씨의 양손과 양다리를 청테이프로 묶은 뒤 살해한 뒤, 미리 준비한 농약을 김씨의 입에 부어 자살한 것처럼 꾸몄습니다.

또, 함께 자살을 시도한 것처럼 보이려고 자신도 농약을 입에 넣었다가 내뱉었고, '너무 사랑해서 함께 죽을 수밖에 없다. 가족에게 미안하다"라는 내용의 유서를 썼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이들의 혈액에서 농약성분이 검출되지 않았고, 김씨의 목에 상처가 있는 것을 수상히 여겨 박씨를 추궁해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박씨는 17년 전 같은 직장에서 만난 김씨에게 함께 살자고 요구했지만, 김씨가 최근 가족에게 돌아가겠다고 하자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