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소비에서 식료품비의 비중을 나타내는 엥겔지수가 올 상반기 11년여 만에 최고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의 국민계정 통계를 보면 올 상반기 가계의 명목 소비지출 323조 9천억 원 가운데 식료품과 비주류음료 지출은 6.3% 증가한 44조원을 기록했습니다.
상반기 가계 소비지출에서 식료품이 차지하는 엥겔지수는 13.6%로 2000년 하반기 14.0% 이후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엥겔 지수 상승은 식료품 물가의 가파른 상승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올 상반기 가계의 명목 식료품 지출은 지난 2008년 상반기에 비해 33.3%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물가 등 가격변동 요인을 뺀 실질 식료품 지출은 5.7% 느는데 그쳤습니다.
식료품을 제외한 가계지출은 상대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로 주류와 담배 지출이 명목 가계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올 2분기 2.13%로 197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금융위기 당시 7%대 후반을 기록한 가계의 교육비 지출 역시 올 2분기 6.6%로 내려앉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