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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화강에서 멸종 위기에 놓여있는 귀한 동물들이 한꺼번에 관찰됐습니다. 삵, 수달 그리고 너구리까지 먹이도 많고 살기 좋은 태화강이 동물농장이 됐습니다.
UBC 조윤호 기자입니다.
<기자>
멸종 위기종 2급인 삵이 바위 사이로 살금살금 다가갑니다.
먹이를 찾는가 싶더니 불빛에 놀라 몸을 빠짝 일으킵니다.
하루가 지났습니다.
이번에는 태화강에 7년째 서식이 확인된 터줏대감 수달 부부가 찾았습니다.
요리조리 눈치를 살피다 생선 한마리를 입에 물고선 물 속으로 들어갑니다.
수달과 삵이 목격된 바위입니다.
태화강에서 우리나라 생태계의 최상위 포식자인 수달과 삵이 동시에 목격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박한찬/한국 수달보호협회 연구원 : 경쟁 관계일 수도 있죠. 수달이 먹이를 잡고 올라오면 (삵이) 기다리고 있다가 먹이를 뺏어가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자기 영역 안에 다른 수달은 못 들어오게 하지만 삵이 들어오는 건 어떻게 막을 수가….]
울산시는 수달과 삵, 그리고 너구리가 태화강 전역과 동천강까지 폭넓게 서식하고 있는 걸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김노경/울산시 환경정책과장 : 멸종위기 일종인 수달을 비롯한 너구리, 삵 등이 태화강 전반에서 발견되는 것은 생태계가 살아나고 물고기 등 어족자원, 먹이가 풍부하기 때문이라고 판단됩니다.]
생태하천 태화강은 이제 어류와 조류 뿐 아니라 포유류들까지 함께 어우러진 생태계의 보고임을 입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