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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뇌성마비 외손자 함께 목매 숨진 채 발견

이경원

입력 : 2012.11.19 09:52|수정 : 2012.11.19 11:19


70대 할아버지와 뇌성마비를 앓고 있는 10대 외손자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기 포천경찰서는 어제(19일) 오후 2시쯤 포천시 영북면의 한 주택 창고에서 72살 김 모 할아버지와 외손자 12살 임 모 군이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외손자 임 군은 뇌병변장애 1급의 중증 장애를 앓아왔습니다.

발견 당시 창고에는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김 씨가 쓴 것으로 보이는 유서가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임 군의 어머니가 주말마다 교회를 가기 때문에 같은 포천에 있는 친정에 아이를 종종 맡겼고, 사건 당일에도 교회 때문에 아이를 친정에 부탁했다고 밝혔습니다.

외할아버지 김 씨는 평소 자신의 딸이 장애가 있는 손자를 돌보느라 고생하는 것을 안타까워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신변을 비관한 김 씨가 외손자를 숨지게 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