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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 뉴욕증시, 이번 주 유일한 상승

이현식 기자

입력 : 2012.11.17 09:42|수정 : 2012.11.17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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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주간의 국제경제 소식 알아보는 월스트리트 리포트 시간입니다.

뉴욕 연결합니다.

이현식 특파원! (네, 뉴욕입니다. 안녕하십니까. 미국 대통령 선거 때문에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네, 바쁘셨죠? 이번 주 뉴욕증시, 어떻게 끝나셨습니까?



<기자>

뉴욕증시는 이번 주 중 오늘(17일)만 유일하게 올랐는데요.

다우지수의 상승폭이 0.4%에 그치는 미약한 상승세였습니다.

이른바 재정 절벽에 대한 우려가 시장을 짓누르는 가운데 4분기 기업들의 실적전망과 내년 세계경제 전망이 그리 밝지 않은 점, 또 오바마 재선으로 주식에 대한 세금이 보다 무거워질 것을 보는 부자들이 주식 비중을 줄이고 있는 점 등도 이번 주 하락세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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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좀 흥미로운 소식인데요. 미국이 사우디 아라비아를 제치고 세계 최대 산유국이 될 거라는 전망이 나왔다고요?

<기자>

네, 2020년이 되면 미국이 사우디 아라비아를 능가하는 세계 최대의 산유국이 될 거라는 전망을 국제에너지기구 IEA가 내놨습니다.

석유수출국 모임 OPEC는 산유국 기구인데요.

이 IEA는 석유를 소비하는 선진국들의 모임인데, 이들은 지난해만 해도 러시아와 사우디가 세계 최대 산유국 지위를 놓고 경쟁할 것으로 전망했었습니다.

이 전망에 따르면 미국의 산유량은 2020년에 하루 1천 100만 배럴에 이르고, 현재 하루 1천만 배럴에 이르는 미국의 원유 수입량은 10년 안에 절반 이하인 400만 배럴로 줄게 됩니다.

이는 미국본토에서 프랙킹이라는 기법을 동원해서 셰일 가스라는 천연가스의 생산을 크게 늘리고 있는 데 기인한 겁니다.

그동안 미국의 에너지 정책과 국제안보정책은 석유의 희소성, 그 부족분을 채워줄 중동의 안정 확보를 근본 전제로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중동 석유에 대한 의존도가 크게 줄어든다면 이는 경제뿐 아니라 국제정치와 안보에 있어서도 상당히 큰 영향을 장기적으로 미치는 사안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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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실리콘 밸리로 가보겠습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주축 임원들이 회사에서 쫓겨나고 있다고요?

<기자>

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차기 CEO 후보로 가장 각광받던 핵심 임원들이 최근 잇따라 회사에서 쫓겨나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준비한 화면 보시겠습니다.

스티븐 시노프스키, 마이크로소프트의 사업 중 가장 근간이 되는 윈도우즈 운영체제 담당 사장이던 그가 이번 주에 전격적으로 해고됐습니다.

스티븐 시노프스키는 23년간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일하면서 빌 게이츠에게 직접 기술에 관한 조언을 할 수 있는 중요한 인물로 꼽혀왔습니다.

특히, 역대 최악의 윈도우즈로 악평을 받았던 "비스타"의 실패 이후 윈도우즈의 개선을 지휘해 왔습니다.

그랬던 그가 3주 전 시장에 새로 선보인 것이 윈도우즈 8인데요.

터치스크린이 장착된 모바일 기기와 데스크톱 PC 환경 양쪽을 다 고려한 운영체제라고는 하지만, PC환경, 특히 회사에서 업무를 보는 환경에는 좀 번거롭다는 그런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게다가 시노프스키는 그동안 윈도우즈 부문의 입장만 내세우며 마이크로소프트내 다른 부문과 갈등을 빚은 경우가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애플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습니다.

스캇 포어스탈.

이 사람은 애플의 IOS, 그러니까 모바일 제품인 아이폰과 아이팟의 소프트웨어를 지휘해 온 애플의 핵심 임원이었습니다.

아이폰이 최고 히트작품이 되고, 아이폰용 앱이 완전히 새로운 경제 생태계를 만들게 되면서 최고의 실력자로 각광을 받아왔습니다.

그런데 이번 아이폰 5 출시 때 구글 지도를 배제하고 대신 탑재한 애플 자체 지도가 부실한 성능으로 많은 문제를 일으키면서 그도 회사에서 쫓겨나는 운명을 맞았습니다.

소비자들의 불만이 잇따르고 애플이 공식 사과 성명을 발표하는 지경에 이르렀는데, 스콧 포어스탈이 이 사과를 자신의 명의로 발표하기를 거부해서 결국 최고경영자인 팀 쿡이 직접 사과에 나서야 했죠.

그게 직접적인 도화선이 돼서 결국 지난달 말 애플에서 쫓겨났습니다.

스콧 포어스탈 역시 악명높은 독불장군으로 애플내 다른 부문 책임자들과 불화가 심했고, 특히 아이폰과 맥북, 아이맥의 하드웨어 디자이너로 유명한 조너던 아이브즈와 갈등이 컸습니다.

시노프스키와 포어스탈, 두 사람이 축출된 것은, 살아있는 최고 권력자에게 대항했기 때문이다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아직 마이크로소프트 CEO 자리에서 물러날 생각이 전혀없는 스티브 발머, 또 이제 막 애플의 대권을 거머쥔 팀 쿡, 이 두 사람 입장에서 자신의 자리에 위협이 되는 사람을 쳐내는 데에 아이폰의 지도 파문이라든가, 또 윈도우즈 8의 성공적이지 못한 데뷔가 좋은 빌미를 줬을 거라는 그런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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