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국제

뉴질랜드 "옷·구두 입고 신어보는 것 돈 내라"

입력 : 2012.11.16 05:52


뉴질랜드 내 일부 소매점들이 옷이나 구두를 입거나 신어보는 것에 대해 비용을 받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손님들이 가게에서 옷이나 구두 등을 입거나 신어보고 나서 온라인에서 싼 물건을 사는 경우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뉴질랜드 언론은 16일 가게에 들어와 옷을 입어보기만 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면서 소매점들이 착용료를 받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뉴질랜드 소매점협회의 존 앨버트슨 회장은 스포츠화가 온라인에서 가장 인기 있는 품목들 가운데 하나라며 그 이유는 싸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소매점에서 손님들이 물건을 사지도 않으면서 착용해보는 경우가 많이 일어나고 있다며 "그런 것도 도가 지나치면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누군가에게 많은 일거리를 만들어놓고 나서 다른 곳에 가서 물건을 산다면 도덕적 문제가 될 수도 있다"며 자신은 착용료 도입을 지지하지는 않지만, 소매점들이 착용료를 부과하려는 움직임은 충분히 이해한다고 밝혔다.

뉴질랜드인들은 현재 1년에 10억 달러 정도를 국외 웹사이트를 통해 소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앨버트슨 회장은 소비자들이 물건을 국외 사이트에서 살 경우 소비자 보호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게 된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 스포츠용품 판매점 대표는 많은 손님들이 온라인에서 물품을 사기 전에 자신의 가게에서 그 물품을 착용해보는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그러나 그것이 사업에 큰 지장을 가져오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부 소매점들이 착용료 도입을 검토하는 것을 이해할 수는 있지만, 자신은 그런 것을 전혀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 패션 매장 관계자는 가게에 들어오는 손님들의 50% 이상이 온라인에서 물건을 본 사람들이라며 그들은 가게에 와서 그것을 입어본 다음 온라인에서 산다고 말했다.

(오클랜드=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