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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경제] 한국서만 유독 비싸게 팔리는 제품들

정호선 기자

입력 : 2012.11.16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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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분경제 정호선 기자와 함께 합니다.

정 기자, 각 도시별로 가격을 한 번 조사해봤더니 한국에서만 유독 비싼 제품들이 많았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국가, 도시별로 물가 수준에 차이가 있게 마련이지만 같은 제품이 너무 차이가 나거나, 특히 우리나라에서 더 비싸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억울할 수가 있습니다.

특히 삼성, LG 등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주름잡는 업체가 즐비한 우리나라에서, 수출로 인한 운송비도 들지 않는데 외국보다 국내 판매가가 많이 비싼 건 이해하기 어렵다는게 소비자들 대체적인 반응이었습니다.

[김재옥/소비자시민모임 회장 : 유독 한국 소비자가 봉이 돼서 비싸게 사야만 되는 현상은, 결국은 과거부터 외국소비자에겐 싸게 국내는 비싸게 파는 대기업들의 행태가 그대로 나타난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소비자 시민모임이 조사를 해봤더니, 갤럭시S3 국내에서 100만 원 가까이 판매가 되는데, 18개 나라 가운데 일본에 이어 2번째로 비싼거고 미국보다는 25만 원 넘게 비쌌습니다.

삼성전자는 제품 사양이 다르고 국내에선 배터리 충전기가 무료로 제공돼 비싼 것이 아니라는 입장을 내놓고 있는데요.

스마트폰 뿐만이 아닙니다.

한 미국산 와인은 FTA로 관세가 없어졌지만 미국 현지보다 4배나 비쌌고, 이외에도 청바지, 수입분유, 화장품, 원두커피 등이 비싼 편이었습니다.

독점 수입원을 통해 들어온 제품이 판매 수수료가 비싼 백화점을 통해 유통되는데다 고가의 마케팅 정책까지 더해진 결과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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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저축은행 때문에 한동안 시끄러웠는데, 아직도 저축은행들의 건전성이 나아지지 않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해 '저축은행 사태' 이후 무려 21개 저축은행이 문을 닫았죠.

<앵커>

네.

<기자>

대형사들도 많이 포함이 됐었기 때문에 사회적인 파장도 컸습니다.

그런데 살아남은 저축은행들 사정도 나쁜 상황이 계속 반복되고 있어서 좀 업계에 위기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추가로 영업정지 되는 저축은행들이 또 나올 수도 있는 겁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현재저축은행 4개 가운데 3개꼴로 올해 하반기에 적자 예상됩니다.

증자를 하지 못하면 몇 곳 추가 퇴출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저축은행에 대한 신뢰가 추락하고 또 불황까지 겹쳐 어려운 데, 지속된 퇴출로 인한 학습효과 때문에 예금자 보호한도 이상의 예금자들이 많이 줄어서 시장이 미치는 파장은 예년같지는 않을 전망입니다.

올 3분기 실적공개한 19개 저축은행 가운데 15개가 적자를 냈습니다.

서울, 신라 저축은행이 5~600억 원 적자규모로 상위를 나타냈고요.

경기, 진흥, 영남, 현대, 현대스위스, 더블유, 푸른도 비교적 적자규모가 컸습니다.

HK, 동부, 골든브릿지, 공평 등 4개 저축은행만 10억~30억 원대 소규모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건전성을 보여주는 비율이죠.

BIS 비율도 19개 가운데 16개가 3개월 전보다 하락했습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여전히 업계의 불법영업이라든지, 부실대출 관행은 사라지지 않아 여러 건이 적발돼고 있습니다.

위기를 자초하고 있다는 싸늘한 시선을 받고 있는데요.

금융당국은 되도록 주말을 껴서 저축은행을 영업정지하고 곧바로 예보의 가교저축은행에 넘겨서 예금자 피해와 혼란을 최소화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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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 이미 하신 분도 계시고 곧 계획하는 주부들도 있으실 텐데요.

비싼 배춧값에 양념재료도 올라서 올해 김장 비용은 지난해보다 20% 이상 더 들 전망입니다.

지금 보시는 장면은 어제(15일) 열렸던 힘겨운 이웃을 위한 김장 담그기 행사입니다.

2천여 명 자원봉사자들이 무려 6만 포기 배추를 버무렸는데요.

12년째 계속된 행사라고 합니다.

[강재순/봉사자 : 네. 많이 했는데 한 30포기는 한 것 같아요. 힘들어도 재밌어요. 즐거워요.]

올해 김장물가가 많이 올라서 어려운 사람들에게 특히 더 큰 도움이 될 것 같은데요.

4인 가족이 김장 담글 경우, 배추 20포기 기준으로 필수 김장재로 13개를 뽑아봤습니다.

22만 9천 750원이 나왔습니다.

지난해보다 22.3% 더 비싼 가격입니다.

배추, 무 뿐만이 아니라 대파, 미나리, 마늘 등 이런 양념값도 전반적으로 올랐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김장용 배추가 이달 말에 본격 출하되면 김장비용이 떨어질 거다 예측했는데, 다른 재료값이 계속 강세라서 어려울 전망입니다.

비용을 좀 줄이려고 김장 시기를 늦췄던 주부님들에겐 조금은 실망스런 소식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