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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아시아 영유권 분쟁 거론…중국 견제" 전망

입력 : 2012.11.15 16:55

관측통들 "남중국해 분쟁에 발언수위 높일 것"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서 아시아 최대쟁점인 해양 영유권 분쟁을 거론하는 등 중국 견제 행보를 본격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AFP통신은 15일 외교 소식통과 전문가들을 인용, 최근 재선에 성공한 오바마 대통령이 `아시아 재균형 전략'을 한층 구체화하는 차원에서 남중국해 등의 영유권 논란에 목소리를 높일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19일 미얀마 방문을 마치고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10개국과 한국, 일본, 중국 등 총 18개 회원국이 참여하는 EAS에 합류하기 위해 캄보디아 프놈펜에 도착할 예정이다.

소식통들은 오바마 대통령이 이번 회의에서 아세안 회원국과 중국을 상대로 영유권 분쟁해결을 위한 `행동수칙'(COC)에 합의할 것을 종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특히 최근 영유권 마찰이 일고 있는 남중국해에 미국의 이해가 걸려 있음을 강조, 갈등 해소에 본격 개입할 것으로 관측통들은 내다봤다.

일본 교토(京都)대학 동남아연구센터의 한 연구원은 미국이 태평양 핵심강국으로서 중국 견제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오바마 대통령이 영유권 분쟁에 강도높은 발언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남중국해 일부 도서를 놓고 중국과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필리핀 등 일부 아세안 국가들이 미국과 전략공조로 안전판 마련에 적극 나설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싱가포르 동남아연구소의 랜 스토리 소장은 "해상 안보 현안이 또다시 핵심 쟁점으로 부상할 것"이라며 "중국의 영유권 주장 강화에 불안감을 느낀 주변국들이 미국에 기댈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중국의 전통 우방인 캄보디아 역시 지난 7월 아세안 외무장관회의 당시처럼 노골적인 `중국 편들기'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이어서 오바마의 이런 행보는 한층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스토리 소장은 덧붙였다.

아세안 의장국인 캄보디아는 당시 회의에서 영유권 분쟁을 공동성명에 명시하자는 베트남과 필리핀의 요구를 일축, 아세안 창설 45년만에 처음으로 폐막성명 채택이 무산되는 사태를 빚은 바 있다.

(하노이=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