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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진핑 시대…핵심 실세그룹 면면은

입력 : 2012.11.15 14:50

리잔수, 자오러지, 쉬치량 등 거론


중국의 새 지도체제에서 시진핑(習近平)을 보좌할 실세 참모가 누가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선 '시진핑 시대'의 가장 주목해야 할 인물은 리잔수(栗戰書) 중앙판공청 주임이라는 데 이견이 없어 보인다.

지난 9월 후진타오(胡錦濤) 전 주석의 측근인 링지화(令計劃)의 후임으로 중앙판공청 주임에 임명되며 주목받기 시작한 리 주임은 공청단 경력 때문에 후진타오 계열로 분류되기도 한다.

그러나 할아버지가 공산혁명에 참여했고 아버지 또한 열렬한 공산당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태자당으로 봐야 한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중앙판공청은 한국으로 치면 청와대 경호실과 비서실의 역할을 하는 곳이라 판공청 주임 자리는 지도자의 측근 중 측근이 아니면 올라갈 수 없다.

또 더 높은 지위로 올라갈 수 있는 발판이기도 하다.

과거 자오쯔양(趙紫陽) 총서기 때는 원자바오(溫家寶) 총리가, 장쩌민(江澤民) 주석 시절에는 쩡칭훙(曾慶紅) 전 부주석이 이 자리를 거쳐갔다.

리 주임은 18기 중앙위원으로 새로 진입하면서 향후 지도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임을 예고했다.

인사권을 갖고 있는 중앙조직부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자오러지(趙樂際) 산시성 서기도 시진핑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시진핑과 같은 산시성 출신이다.

자오 서기는 장춘셴(張春賢)의 후임으로 신장자치구 서기 물망에도 오르고 있다.

권력의 또다른 축인 군(軍)에서는 쉬치량(許其亮) 중앙군사위 부주석이 실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쉬 부주석은 2010년부터 군사위 부주석을 겸임한 시진핑과 군사위에서 호흡을 맞춰왔으며 쩡칭훙, 장쩌민 등 당 원로들과도 관계가 좋은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이밖에 자오커스(趙克石) 총후근부 부장과 장유샤(張又俠) 총장비부 부장도 시진핑 인맥으로 분류된다.

시진핑과 각별한 은퇴 원로들도 또 하나의 실세그룹이다.

이 중 태자당의 좌장인 쩡칭훙 전 부주석이 시 주석의 가장 강력한 후원자이자 막후 실세로 꼽힌다.

쩡칭훙은 시진핑이 후진타오의 후계자로 낙점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인물이다.

장쩌민 전 주석도 시진핑과 가까워 상당한 막후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홍콩=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