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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적인 동물학자 제인 구달 박사가 서울대공원을 방문했습니다. 자연으로 돌아가길 기다리고 있는 돌고래 '제돌이'를 만났습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침팬지의 대모'로 유명한 동물학자 제인 구달 박사가 서울대공원 해양관을 찾았습니다.
구달 박사는 대공원 돌고래 제돌이를 살펴본 뒤, 야생 방사가 차질없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제인 구달/동물학자, 동화 구연 : 제인은 제돌이가 피곤해 보인다고 생각했어요. '왜 그러니, 제돌아?' 제인은 돌고래쇼가 끝난 뒤 제돌이에게 물었어요. '더 이상 쇼를 하고 싶지 않아.' 제돌이는 작은 목소리로 대답했어요.]
지난 2009년 제주도 앞바다에서 포획된 남방 큰 돌고래인 제돌이.
올 초 서울시가 대공원 돌고래 쇼 중단과 함께 제돌이 자연방사를 결정한 이후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제돌이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제인 구달 : 돌고래는 인간처럼 뇌가 크고, 장수하며, 지적인 동물입니다. 사람들이 그런 돌고래의 야생에서의 삶을 빼앗고 작은 수조에 가두는 거죠.]
오늘(14일) 서울대공원에선 환경단체 관계자들과 어린이 회원 30여 명이 세계적인 환경운동가 구달 박사와 제돌이의 만남을 지켜봤습니다.
[박민경/경산초등학교 4학년 : 제인 구달 선생님을 꼭 만나보고 싶었는데 만나 뵙게 돼서 너무 기분이 좋고요. 제돌이가 자유를 찾아서 살았으면 좋겠어요.]
현재 제돌이는 6개월째 야생 적응훈련을 받고 있습니다.
제돌이가 훈련에 순조롭게 적응하면, 내년 4월쯤 제주도 앞바다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예상입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황인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