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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쌓인 불만 폭발" 안철수 측에 무슨 일 있었나

손석민 기자

입력 : 2012.11.14 20:18|수정 : 2012.11.15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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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철수 후보 측은 쌓아둔 불만이 폭발한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일단은 파국으로까지 가지는 않을 거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손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6일 두 후보의 단일화 회동 직후부터 치열한 신경전은 시작됐습니다.

문재인 후보 측 관계자가 안철수 후보 양보설과 신당 창당설을 말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양측은 "왜곡된 언론플레이다", "아니다, 오해다"라며 공방을 벌였습니다.

오늘(14일) 또다시 안 후보 양보설이 일부 언론에 보도되면서 선거 자금 펀드를 모금하던 안 후보 측은 "후보를 양보한다면서 돈은 왜 모으느냐"는 항의 전화를 수십 통 받았습니다.

게다가 단일화 방식 협상에 참여한 이태규 미래기획실장의 여당 경력을 놓고, 백원우 전 의원이 SNS 상에서 모욕감을 느낀다고 표현하자, 안 후보의 불만이 폭발했습니다.

[박선숙/안철수 후보 공동선대본부장 : 민주당의 조직 전체를 동원한 세몰이도 도가 지나칩니다.]

문 후보 측 일각에서는 안철수 후보 측이 최근 여론조사 결과가 심상치 않게 나오자 주도권을 잃지 않기 위해 협상판을 흔들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문재인 후보는 오늘 부산을 찾아 동남권 신공항의 재추진을 약속했습니다.

[문재인/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 단순히 김해공항의 확장 이전을 넘어서서 동남권 신공항이 필요합니다.]

안철수 후보는 NLL 사수와 스마트 강군 건설 등 국방안보 정책 공약을 내놓았습니다.

[안철수/대선 후보 : NLL과 영토수호에 대한 단호한 대응자세는 우리의 변함없는 의지입니다.]

두 후보 모두 단일화가 실패할 경우 정권교체가 힘들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 갈등이 파국으로 치닫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야권의 분위기입니다.

(영상취재 : 김대철·제 일,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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