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부적절한 처신' 혐의로 연방수사국(FBI) 조사를 받고 있는 존 앨런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사령관을 여전히 신임하고 있다고 백악관이 13일(현지시간) 밝혔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대통령은 앨런 장군에 대해 신뢰를 갖고 있고, 그가 아프간 국제안보지원군(ISAF)에서 훌륭하게 임무를 수행해 왔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니 대변인은 다만 앨런 사령관의 거취 문제 등에 대해서는 "현재 진행 상황에 대해서는 국방부에 문의해 달라"고 말을 아꼈다.
앨런 사령관은 지난 9일 전격 사임한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전 중앙정보국(CIA) 국장의 '불륜 파문'에 연루된 여성 질 켈리와 2만~3만 쪽의 문서를 주고받은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카니 대변인의 이같은 언급은 앨런 사령관이 이번 사태로 인해 사퇴할 수도 있다는 일각의 관측에 대해 일단 우회적으로 부인하면서도 가능성을 완전히 닫지는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이어 카니 대변인은 퍼트레이어스 전 국장의 전격 사임에 대한 오바마 대통령의 반응을 묻는 질문에 "대통령은 지난 8일 관련 상황을 전해듣고 분명히 놀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바마 대통령은 퍼트레이어스 전 국장이 군(軍)과 CIA에서 국가에 봉사한 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퍼트레이어스 전 국장에 대한 조사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워싱턴=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