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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장애인 콜택시, 대기 시간만 '두 시간 반'

김수영 기자

입력 : 2012.11.14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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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들을 위해 전용 콜택시 제도가 도입됐지만 문제가 많습니다. 특히 밤에는 몇 시간을 기다려도 오지 않는 일이 빈번하다고 합니다.

김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대학로 야학에서 일을 하고 있는 김문주 씨는 몸이 불편해 장애인 전용 콜택시를 자주 이용합니다.

퇴근 시간이 다가온 밤 9시 40분.

집으로 가기 위해 김 씨는 콜센터에 전화해 택시를 불렀지만 대기자가 많다는 답변이 돌아옵니다.

[장애인 택시 콜센터 직원 : 전체 대기자 32분 계시고요. 야간 차량 밖에 이동하지 않기 때문에 굉장히 많이 기다려주셔야 합니다.]

택시는 결국 자정이 넘어서야 도착했고, 대기 시간만 2시간 반이 걸렸습니다.

[김문주/뇌병변 1급 장애인 : (기다리는) 시간이 많이 걸리고 시간을 예측할 수가 없어요. 야간하고 아침에는 정말 차를 잡기가 힘들어요.]

한 장애인 단체에서 설문조사를 한 결과를 보면 평균 2시간 이상 기다린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습니다.

전용 택시를 이용할 수 있는 중증 장애인은 서울시에 등록된 인원만 9만 3천여 명이지만, 공단이 보유하고 있는 장애인 전용 택시는 330대 뿐이고 밤 10시 이후에는 10대밖에 운행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박정수/서울시설관리공단 장애인콜택시운영처팀장 : 차량은 한정돼 있는데 특정 시간대에 고객은 몰리고 교통 상황까지 좋지 않아 대기 시간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다음 달에 차량 30대를 늘릴 계획이지만, 여전히 수요에 비해선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