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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억 수수 의혹' 검사 13일 소환…검·경 갈등

정영태 기자

입력 : 2012.11.13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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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직 부장검사의 수뢰의혹에 대한 수사권을 놓고 검찰과 경찰이 연일 맞서고 있습니다. 특임 검사팀이 경찰을 제치고 문제의 부장검사를 오늘(13일) 소환조사한다고 밝혔습니다.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김수창 특임검사팀은 유진그룹 측과 조희팔 측근으로부터 8억여 원을 받은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당사자인 김 모 부장 검사를 오늘 오후 소환조사한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이 오는 16일까지 나오라고 통보한 김 검사를 먼저 불러 수사하겠단 뜻입니다.

이에 따라 경찰이 김 검사를 직접 조사할 수 있는 가능성은 사실상 사라졌습니다.

특임검사팀은 유진그룹 압수수색 하루 만인 어제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과 유순태 EM 미디어 대표도 전격 소환했습니다.

경찰이 유진그룹 압수수색에 이어 잇따라 선수를 뺏긴 겁니다.

특임 검사팀은 발빠른 행보를 통해 수사의 주도권을 선점함으로써 이중수사 논란을 잠재우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김 검사에 대한 신병처리까지 일사천리로 마무리해 경찰수사를 무력화할 것이란 예측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기용 경찰청장이 그제 오후 한 시간 동안 청와대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 청장은 청와대로부터 이번 사건 수사와 관련한 어떤 방침도 들은 바가 없다고 밝혔지만 민감한 시점에 대통령을 만났는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