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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수 "환율은 시장이 결정…당국 개입 없다"

입력 : 2012.11.12 19:24

"환율 급변동하더라도 미세조정 그칠 것"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정부와 금융 당국이 환율 문제에 개입하는 일은 없다고 12일 밝혔다.

김 총재는 이날 시내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금융안정위원회(FSB) 아시아지역 자문그룹 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환율은 시장의 펀더멘털(기초여건)이 결정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차원에서 (당국이 환율문제에) 개입하는 입장을 선택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다만 환율 변동이 극심해지면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하려는 노력은 할 수 있다고 본다"고 부연했다.

김 총재는 한은과 금감원이 외환시장 공동검사를 하고 있는 데 대해 "거시건전성 정책 차원에서 검사하는 것일 뿐 자본거래에 대한 내외국인 간 차별은 결코 있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회견장에 함께 나온 제티 말레이시아 중앙은행 총재도 "과거 말레이시아는 외국자본에 대해 건전성 관련 조치를 많이 취했으나 최근에는 취한 바 없으며, 향후에도 관련 조치를 취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제티 총재는 "역사적으로 위기 때마다 막대한 자본이 (특정국가에) 들어왔다가 빠져나갔다"며 "이러한 자본 변동장세 속에서 자본유입을 흡수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총재는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이 위기를 극복하고 타파할 수 있는 타협점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총재는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이 세계 경제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거시건전성 관련 규제는 모든 경제ㆍ국가에 동등하게 적용돼야 하며 오늘 회의도 FSB 회원ㆍ비회원국간 규제 적용의 차이를 없애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