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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 경호처에 대한 내곡동 사저 특검팀의 압수수색이 사실상 불발됐습니다. 특검팀은 청와대가 내놓은 자료가 충분하지 않아 영장 집행을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내곡동 사저 특별검사팀이 오늘(12일) 오후 제3의 장소에서 진행하려던 청와대 경호처에 대한 압수수색이 불발됐습니다.
특검팀은 오후 2시부터 서울 통의동 금융감독원연수원에서 청와대 경호처로부터 관련 자료를 제출받은 형식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청와대가 제출한 자료가 특검팀이 원하던 자료와 달랐고 이에 특검팀은 압수수색 영장을 제시하며 청와대 경호처를 직접 압수수색하겠다고 통지했습니다.
하지만 청와대 측은 군사, 공무상 비밀기관은 책임자의 승낙이 있어야 압수수색을 할 수 있다는 형사소송법 규정을 들어 압수수색을 거부했습니다.
이에 따라 사상 초유의 청와대 압수수색은 사실상 불발됐습니다.
특검팀은 이시형 씨가 이상은 다스 회장으로부터 6억 원을 빌리면서 작성한 차용증 원본를 찾기 위해 경호처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팀은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를 서면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모레 끝나는 특검 수사기간 연장 여부를 조만간 결정할 예정인데 청와대 내부에선 부정적인 기류가 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