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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위클리] 단일화 협상 속 팽팽한 신경전

김정인 기자

입력 : 2012.11.10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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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한 주 여의도 정가의 관심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야권 후보 단일화 합의에 쏠렸습니다.

양측은 합의 직후 곧바로 단일화 실무 협상에 돌입했지만, 시작부터 신경전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지난 6일 저녁, 문재인, 안철수 두 야권 후보가 마침내 단일화 협상 테이블에 마주앉았습니다.

[문재인/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 성의있게 협의해서 빠른 시일 안에 국민께 기쁜 소식 전해 드리겠습니다.]

[안철수/대선 후보 : 민생을 살피는 새로운 정치의 첫걸음 되고자 노력하겠습니다.]

배석자 없이 1시간 15분간의 회담을 마친 두 후보는 오는 25일 후보 등록일 전에 단일화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두 후보는 또 정당 혁신 내용과 연대 방향을 담은 새 정치 공동선언을 마련해 공동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단일화 협상이 공식적으로 시작되면서 양 진영 간의 신경전도 고조됐습니다.

안 후보 측은 민주당이 안철수 후보 양보론과 신당 창당설을 언론에 흘리고 있다며 유감을 표시했고, 문 후보 측은 오해라고 해명했습니다.

새 정치 공동선언문 작성을 위해 양측이 2차례 만난 실무 협상 과정에서도 국민 연대의 방향 등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여론의 관심이 급격히 야권 후보 단일화에 쏠리자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직접 비판에 나섰습니다.

박 후보가 야권 후보 단일화를 직접 비판한 것은 처음 있는 일입니다.

박 후보는 야권 후보 단일화를 국민의 삶과 상관없는 이벤트라고 평가절하했습니다.

[박근혜/새누리당 대선 후보 : 정책 개발보다는 이벤트 정치로 정권을 잡으려는 사람들에게 우리 국민의 소중한 삶을 맡길 수 있겠습니까.]

NLL을 지킬지조차 의심스러운 세력에게 우리 안전과 미래를 맡길 수 없다"며 안보 공세도 병행했습니다.

단일화 국면에 맞설 카드로는 여성 대통령론을 내세웠습니다.

여성 단체 행사에 참석하고 여대생들과 만나 여성 리더십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사상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탄생한다면, 그 자체가 쇄신이고 그것보다 더 큰 대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새누리당 지도부도 야권의 후보 단일화 논의를 "권력 나눠 먹기", "야합"으로 규정하면서 연일 맹비난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중앙선대위 공동의장인 김태호 의원이 두 야권 후보를 비판하면서 원색적이고 부적절한 표현을 써 물의를 빚었고, 당 대변인은 공식 사과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