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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20대 여성이 패러글라이딩 체험을 하다 추락해 숨졌습니다. 사고 당시 전문 교관이 함께 있었지만 안전 점검을 소홀히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TJB 김건교 기자입니다.
<기자>
평소 패러글라이딩 동호인들이 즐겨 찾는 충남 홍성의 백월산.
어제(8일) 오후 교관이 조정하는 2인승 패러글라이딩 활공체험을 하던 전남 여수의 24살 A양이 30m 아래 바닥으로 떨어졌습니다.
A양은 온몸에 골절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습니다.
A양은 산 정상에서 이륙하자마자 몸이 의자 밑으로 빠지면서 글라이더에 매달린 채 날았습니다.
어깨와 허리, 다리 양쪽, 모두 3곳에 안전벨트를 하도록 돼 있지만 다리 양쪽 벨트가 채워지지 않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벨트 구조가 웬만해선 잘 풀리지 않는 2중 조임 장치로 돼 있는 점으로 미뤄서 이륙 전에 교관이 잠금 여부를 제대로 챙기기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조사담당 경찰관 : 이륙 전에 점검을 제대로 하지 않은 거죠. 가슴벨트만 하고 비행을 하면 빠질 수 있습니다. 다리 끈만 했으면 절대 추락사는 할 수 없습니다.]
경찰은 당시 교관이 안전점검을 소홀히 한 것으로 일부 시인함에 따라 체험비행을 모집한 업체 대표 등에 대한 추가 조사를 거쳐 형사처벌 수위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TJB 김경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