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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오누이처럼 혼자 남아 집을 보는 아이들이 100만 명에 육박합니다. 아이들 부모는 왜 이런 선택을 할 수밖에 없을까요? 공공 서비스는 부족하고 있는 시설을 이용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채희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쪽에 연기 많이 나오네.]
지난 5일 폭발음과 함께 불길이 솟은 서울 당인동의 주택 지하방.
나 홀로 집에 있던 7살 조 모 군은 급히 뛰쳐나와 겨우 화를 면했습니다.
[조 군 할머니 : 너무 기가 막히고, 마음이 아픈 거지. (손자가) 혼자 있었어요. 애가 뛰쳐나오길 다행이지….]
동네 노인정에서 임시로 머무르고 있는 조 군은 여러 사람과 함께 있는 지금이 더 좋다고 말합니다.
[조 군 : 그때는 혼자 있고 괴로웠는데 지금은 여러 할머니랑 같이 있으니까 기분이 좋아요.]
[주민 : 할머니가 새벽에 일 나가고, 아빠도 새벽에 나가고, 애가 항상 밥을 굶고 다녀요.]
정부의 아동 돌봄 서비스는 기초생활 수급자가 아니면 시간당 평균 5천 원씩 본인부담금을 내야 합니다.
정부가 지원하는 지역아동센터도 전국 10만 명을 수용하는 수준에 불과합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조 군처럼 하루에 한 시간 이상 홀로 방치되는 이른바 자기보호 아동은 전체 초등학생의 30%, 97만 명에 달합니다.
[이유진/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선임연구원 : 부처가 협의해서 시간적인 사각지대가 없도록 보완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방자치단체에서 먼저 사전에 방치된 아이들이 없는지 그 아이들이 적합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복지 사각지대에 빠진 우리 아이들의 돌봄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한 정부와 사회의 관심과 의지가 절실합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이정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