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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장철을 맞아 농산물 가격이 크게 오르자 덩달아 절도범도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경찰은 차량을 이용한 차떼기 절도범인 걸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UBC 조윤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수확을 앞둔 채소밭이 온통 파헤쳐졌습니다.
밤사이 도둑이 들어 트럭 한 대 분량의 무를 훔쳐간 겁니다.
일주일새 벌써 두 차례, 몸져 누워버린 밭주인은 남아있는 배추마저 사라질까 애가 탑니다.
[서인숙/울산 울주군 언양읍 : 여기 다 뽑아 갔고 저 위에 또 밭이 있어요. 저기도 뽑아서 갔고. 그 사람들도 머리를 쓰는 것 같아요. 금방 오면 단속될까 싶어서….]
인근의 또다른 무밭.
급한 김에 차광막을 쳐놨지만 도둑 앞엔 속수무책이었습니다.
[방우일/울산 울주군 언양읍 : 도둑이 여기 무를 뽑아 갔는데 이렇게 (차광막을) 가리면 나을까 싶어서 가려봤어요. 이게 무슨 소용이 있겠어요?]
김장철을 앞두고 이처럼 채소털이가 극성을 부리는 것은 지난해에 비해 채소값이 5배 가량 급등했기 때문입니다.
벼나 마늘을 훔쳐갔다는 신고도 줄을 잇고 있는데 수법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농민 : 서 있는 벼, 수확하기 전의 벼를 도둑이 밤에 와서 수확해 가버렸어요. 탈곡기를 가지고 와서….]
경찰은 농작물 전문절도범이 CCTV가 없는 곳만 골라 승합차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