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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불산사고 수습 공무원 잇단 병원 신세

입력 : 2012.11.07 16:53


경북 구미에서 일어난 불산가스 누출사고 수습에 나선 공무원들이 잇따라 병원 신세를 지고 있다.

구미시는 지난 9월27일 불산가스 사고가 발생한 뒤 사고대책본부를 꾸려 지금까지 40여일동안 연인원 5천700여명을 동원해 수습을 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시는 10월 말까지 24시간 3교대로, 11월부터는 12시간 2교대로 근무 인원을 투입하고 있다.

정부도 지난달 8일 피해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공무원 40명으로 현지정부종합대책단을 꾸려 사고 수습에 나섰다.

공무원들은 주말을 반납하고 개인 생활조차 제대로 챙기지 못한 채 보상대책을 마련하고 주민에게 상황을 설명하느라 분주하게 뛰고 있다.

그러나 사고가 난 지 40일이 넘으면서 사고대책본부에 근무 중인 공무원이 잇따라 쓰러지는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

7일 오전에는 사고수습대책본부에서 일하던 구미시 김상만 건축미관계장이 피로누적으로 갑자기 쓰러져 동료들이 병원으로 옮겼다.

지난달에는 구미시 김성근 건설과장이 피로누적으로 쓰러져 수술을 받은 뒤 명예 퇴직을 신청했다.

김홍태 투자통상과장도 지난달 초 현장 수습, 유족 장례절차 등에 힘을 쏟다가 과로로 쓰러져 병원에서 10여일동안 입원했다.

같은 달 31일에는 현지정부종합대책단에 근무 중인 농림수산식품부 김용호 방재팀장이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구미시의 한 공무원은 "상당수 공무원이 피로 누적에 시달리고 있지만 불산사고 수습에 여념이 없다 보니 자기 몸을 잘 돌보지 못하는 사례가 많다"고 밝혔다.

(구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