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사회

상습 사우나털이 10대 다시 '철창행'

입력 : 2012.11.07 07:17


사우나털이로 구속됐던 10대 청소년이 같은 범행을 일삼다 풀려난 지 4개월 만에 다시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사우나에서 현금, 휴대전화 등 금품을 훔친 혐의(상습절도)로 배 모(17)군을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배 군은 지난달 14일 서울 양천구의 한 사우나에서 잠든 최 모(51)씨의 손목에서 열쇠를 빼내 옷장을 열고 현금 60만 원을 훔치는 등 지난 7월부터 3개월간 양천구, 강서구, 구로구 일대 사우나에서 11차례에 걸쳐 45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배 군은 지하철 5호선을 타고 다니면서 신정역, 오목교역, 방화역 등 역세권 사우나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두 살 때 누나와 함께 대구에 있는 한 보육원에 맡겨진 배군은 지난해 11월 보육원에서 나와 상경, 가출청소년들과 어울리며 양천구, 강서구 일대 사우나에서 금품을 훔치다 경찰에 적발돼 지난 5월 구속됐다.

당시 배 군은 소년범이어서 재판에 넘겨지지 않고 구치소를 거쳐 소년분류심사원에서 생활하다 보호관찰 조치를 받고 지난 7월 풀려났다.

경찰은 '노란색 머리를 한 청소년이 사우나에 다녀가면 도난 사건이 발생한다'는 첩보를 입수해 폐쇄회로(CC)TV를 분석, 잠복해 있다가 배군을 검거했다.

경찰은 배 군과 함께 범행한 가출청소년 4명의 행방을 쫓고 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