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앵커>
5분경제 정호선 기자와 함께 합니다.
정 기자.
상장해서 자금을 돌리려는 기업들이 크게 줄었다고요?
<기자>
통상 기업들이 성장을 해서 일정한 요건을 갖추게 되면 주식시장에 공개를 해서, 자금을 더 모아서 더 커나가려는 시도를 하게 마련입니다.
경기침체로 상장사 숫자가 급감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기업공개를 주저하는건 불경기 탓에 증시상황이 워낙 안좋아 몸값을 제대로 평가받지 못할 것이란 우려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올 들어 신규상장한 기업 숫자를 보면 28개사, 지난해 58개의 절반도 되지 않습니다.
반면 부도, 자본잠식 등 경기침체 여파로 상장폐지된 종목은 60개로 이렇게 늘어났습니다.
이러다보니 상장회사 수가 1792개사, 1천800개 아래로 떨어져 26개만에 최처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코스피에 786개사, 코스닥에 1천6개사가 상장돼있습니다.
사업을 확장하고 기업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많은 기업이 상장사가 되는 꿈을 꾸지만 경기악화로 당분간 꿈을 접어야 하는 그런 상황인 셈입니다.
경기불황이 국내 증시침체의 최대 원인으로 지목되는 만큼 향후 상장사 규모의 늘어날지 여부는 세계경제 회복에 달려 있다는 게 중론입니다.
---
<앵커>
올해 김장비용이 평년보다 좀 더 든다고 하던데, 무, 배추 값이 많이 올랐죠?
<기자>
네.
일단 배추 재배면적이 줄어서 가격이 오른 측면도 있겠지만 절반 이상은 복잡한 유통과정에서 붙는 비용이 문제다, 이런 지적들이 새삼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유통과정의 문제점, 오래전부터 지적돼왔는데,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군요?
<기자>
물론 산지에서 식탁에 오르기까지 도매, 소매를 거치면서 중간상인들이 적정한 마진을 붙이는건 시장 거래상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하지만 유통비용 비중이 지나치게 높다는건 문제겠죠.
현행 유통구조는 농민과 소비자 모두에게 이익이 되지 못하는 고비용 저효율 구조로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저희 취재진이 충남 태안의 배추와 무밭을 찾아가봤는데, 무 한 개에 1000원에 출하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소비자들 마트에서 구매하는 가격은 3500원을 사고 있습니다.
[이강미/서울 불광동 : 중간 유통마진을 좀 없앴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죠. 너무 비싸니까. 산지는 싼데, 몇배나 뻥튀기돼서 지금 물건이 나오는 거니까요.]
들어보셨듯 산지가격이 떨어져도 소비자가 체감하기 어려운 이유가 바로 유통비용때문입니다.
지난해 농산물 소매가격 가운데 유통비용 비중을 조사해봤더니 평균 41.8%였습니다.
김장 무는 80%, 배추는 77%, 양파 71%, 당근, 상추도 60%를 넘어서 높은 상태입니다.
영세도매상태보다 소매단계에서 비용이 가장 많이 붙는 다는게 문제입니다.
대형마트니 기업형수퍼마켓 등이 우월한 지위에 있기 때문에 굳이 이윤을 줄여 유통비용을 축소할 이유가 없는 것입니다.
생협이나 직거래장터, 사이버거래같은등 직거래를 활성화하는 시도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
부동산 경기가 침체됐다지만 중소형 아파트들은 수요가 꾸준합니다.
반면 대형 아파트들이 찬밥 신세로 전락하면서 가격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김덕례/주택산업연구원 : 과거에는 대형주택 상품에 대한 시세차익을 많이 기대했었지만 최근에는 소형 주택상품에 대한 임대수익을 기대하는 쪽으로 투자 마인드가 변화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와 지금, 면적별로 서울 아파트값을 비교해봤습니다.
중소형은 선방한 반면 대형아파트들은 많이 하락해 극명한 대조를 이뤘습니다.
공급면적 99㎡ 이하 소형 매매가격은 그때와 비슷하거나 소형은 2%남짓 높게 형성되있습니다.
중형 면적인 99~132㎡ 가격도 그 당시의 98.5%로 거의 비슷한 수준입니다.
반면 대형 면적인 132㎡ 이상은 10%가까이 떨어져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분당이라든지 용인 수지 등 대형평형이 많은 경기도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데요.
1~2인 가구의 증가와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소형 선호, 중대형 부진 현상은 최근 몇년간 더 심화돼 왔습니다.
수도권 미분양 아파트 가운데에도 중대형이 2만 5천 세대나 돼 현재 주택경기 골을 깊게하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