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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텃밭 없다?…PK·호남 표심 변화 조짐

김지성 기자

입력 : 2012.11.06 21:46|수정 : 2012.11.07 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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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SBS 대선 여론조사, 오늘은 지역별 표심을 알아 보겠습니다. 가장 큰 특징은 호남과 부산, 경남 이 여야의 지역기반들이 흔들리고 있다는 겁니다.

김지성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2007년 대선 정동영 후보 13%, 2002년 대선 노무현 후보 29.4%.

민주통합당 계열의 대선 후보들은 그 누구도 PK, 즉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 득표율 30%의 벽을 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지난 2일부터 사흘 동안 실시한 SBS 여론조사에선 변화의 조짐이 나타났습니다.

가상 맞대결의 경우 박근혜 53.7, 안철수 40.3, 박근혜 55.4, 문재인 35.9%로 야권 후보의 지지율이 30%를 뛰어 넘었습니다.

두 야권 후보가 모두 이 지역 출신이란 점과 신공항 건설 무산 등에 따른 PK 홀대론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PK 지역은 박근혜 후보의 선거 전략상 최소 70%의 득표율은 얻어야 하는 지역이어서 새누리당은 소속의원들에게 비상령을 내리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민주통합당 계열 대선후보가 90%에 가까운 몰표를 얻어온 호남도 전과는 다른 양상입니다.

지난 2일부터 사흘간 실시된 SBS 여론조사 결과, 다자대결에서 문재인 후보의 지지율은 40.6%에 그쳤습니다.

안철수 후보가 지지율 34.4%로 문 후보를 바짝 뒤쫓고 있습니다.

호남이 민주통합당 후보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지 않고 야권 후보로 꼽히는 안철수 후보와 경쟁을 시키고 있는 겁니다.

[이찬복/TNS 정치사회조사본부장 : 호남 민심은 본선 경쟁력을 중요시 하는데요. 소속 정당보다도 후보의 정권교체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두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특히 호남의 표심은 후보 단일화의 승패를 가를 것으로 예상돼 두 후보가 경쟁적으로 호남을 찾으며 구애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용한,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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