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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청소경비 노동자 저임금·인권침해 겪어"

입력 : 2012.11.06 15:21


서울대 청소경비노동자들이 저임금과 인권침해에 시달린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관악노동인권네트워크와 서울대 총학생회는 6일 서울대 공대에서 '서울대 청소경비노동자 노동인권 실태 토론회'를 열고 청소노동자 115명과 경비노동자 85명을 대상으로 벌인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대에서 일하는 청소노동자의 평균 임금은 115만 원이었으며 경비노동자 평균 임금은 136만 원이었다.

조사에 응한 모든 청소노동자의 근로계약기간은 1년 이내였으며 경비노동자도 1명을 제외하고는 근로계약기간이 1년 이내였다.

상사의 폭언과 폭행을 경험하거나 학생이나 교수 등 건물 이용자의 멸시와 조롱을 받고, 정해진 청소업무 이외의 지시를 받는 등 부당한 경험을 했다는 응답은 63건이었다.

경비노동자 84%(71명)가 경비 업무 이외에 주차관리와 우편물 배달, 제초 작업 등 부가 업무까지 수행한다고 응답했고 63%(53명)는 휴게실이 따로 없어 근무 장소나 간이 시설에서 쉰다고 답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서울대 총학생회는 "학교가 22개나 되는 용역업체와 1년 계약을 맺는 방식으로 청소경비노동자를 고용해 노동자들이 저임금과 고용불안, 인권침해에 시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남우근 관악주민연대 공동대표는 "서울대가 공공 교육기관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는 차원에서 청소경비노동자들을 직접 고용하고, 인건비와 정년 기준 등을 현실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