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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편집배원이 초기 진화로 문화재 화재 막아

입력 : 2012.11.06 14:39


우편물을 배달하던 집배원이 고택(古宅) 옆 주택에서 불길이 치솟는 것을 목격하고 재빨리 진화해 귀중한 문화재를 화마로부터 지켜냈다.

6일 전남 강진소방서에 따르면 장흥우체국에서 관산읍 지역을 담당하는 집배원 박정남(54)씨는 지난 5일 오전 10시 30분께 장흥군 관산읍 방촌리에서 우편물을 배달하던 중 전라남도 민속자료 제7호인 위성탁가옥 옆 주택에서 갑자기 불길이 치솟는 것을 발견했다.

박 씨가 곧바로 주택 안에 비치된 소화기를 이용해 신속하게 불길을 초기에 잡은 덕분에 출동 소방차량은 바로 옆의 고택으로 불이 번지는 것을 막고 손쉽게 진화할 수 있었다.

관산읍 방촌리에는 민속자료 위성탁가옥을 비롯해 중요 민속자료인 위계환가옥, 민속자료인 위성룡가옥, 위봉환가옥, 위성렬가옥 등 귀중한 문화재들이 있다.

박 씨는 "골목길을 들어서는 순간 갑자기 검은 연기와 큰 불길이 번지고 있었다. 주변에 민속자료인 고택과 주택이 많아 빨리 불을 꺼야겠다는 생각에 집안의 소화기를 찾았다"며 "평소 소방서에서 시행한 소방안전교육에서 소화기 사용법을 배워둔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강진소방서는 화재로부터 귀중한 문화재를 지켜낸 우편집배원 박씨에게 감사패를 전달할 예정이다.

(강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