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국제

미국 대선 D-1…여론조사서 `롬니 우세' 안보여

입력 : 2012.11.05 17:40

퓨리서치 당선 예상 오바마 52%, 롬니 30%


미국 대통령 선거를 하루 남겨둔 상황에서 밋 롬니 공화당 대통령 후보의 우세를 나타낸 여론조사가 눈에 잘 안 뜨인다.

최근 전국 지지율을 공개한 12-18개의 주요 여론조사 가운데 오바마 우세가 9-12개, 동률이 3-4개이고, 롬니 우세는 2곳이다.

그나마 롬니 우위로 나온 갤럽(10월 22-28일, 5%P)과 공영라디오방송 NPR(10월 23-25일, 1%P) 조사는 1주일 전 시행된 것으로 더 이상 롬니 리드는 없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보수적인 라스무센리포츠 조사(11월 1-3일)조차도 오바마와 롬니 지지율이 49% 동률로 나왔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민주)이 작게는 1%P에서 크게는 5%P까지 앞서거나 아무리 못해도 동률인 조사결과가 압도적으로 많아졌음을 시사한다.

비영리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의 대선 전 마지막 조사(10월 31-11월 3일, 전국 유권자 3815명, 오차범위 ±1.8%P)에서 전국 지지율은 오바마 50%, 롬니 47%로 격차가 3%P에 달했다.

이 수치는 부동층의 표심까지 고려한 것으로, 인구통계에 근거해 추출한 조사대상자(표본) 수가 많고 유·무선 전화를 통한 정통 면접 방법으로 조사했다는 점에서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퓨리서치는 최종 여론조사에서 지난 2004년 조지 W 부시(공화)의 51% 대 48% 승리와 2008년 오바마의 52% 대 46%를 정확히 맞춘 바 있다.

더욱이 오바마는 투표할 의향이 있는 유권자(투표예상자 2709명, 오차범위 ±2.2%P) 사이에서 48% 대 45%로, 선거사무소에 이름을 올린 등록유권자(3151명, 오차범위 ±2%P) 사이에서 49% 대 42%로 모두 앞서 전체 유권자 지지율(50%)의 신뢰를 뒷받침했다.

퓨리서치 조사에서 오바마는 지난 9월 중순 8%P 앞서다 첫번째 TV 토론 완패 후인 10월 초 롬니에게 4%P 역전당했다.

그러나 지난달 중순 이후 2, 3차 토론 승리를 계기로 10월 말 조사에서 동률(47%)을 이룬 뒤 이번에 재역전했다.

시사 격주간지 뉴리퍼블릭에 대선 판세를 기고하는 선거분석가 네이트 콘에 따르면 지난 10월 22일-11월 3일 사이에 실시된 주요 조사기관 18개를 분석한 결과 오바마는 워싱턴포스트(WP)/ABC방송 등 12개에서 1-5%P 리드하고 폭스뉴스 등 4개에서 동률을 기록했다.

평균치로는 오바마가 1.1%P 앞섰다.

중립적 선거분석 온라인매체 '파이브서티에이트'는 지난 4일 공개된 12개 전국 단위 여론조사 중 오바마의 0.3-3.3%P 우세가 9곳, 동률이 3곳이었지만 롬니 우세는 한곳도 없었다며 평균치로는 오바마가 1.3%P 앞섰다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WP)와 ABC방송의 조사(10.31-11.3일, 투표예상자 2069명, 오차범위 ±2.5%P)에서 전국 지지율은 오바마 49%, 롬니 48%로 격차가 1%P였다.

WP는 지난 10월 23일 추적조사를 시작한 이래 두 후보의 지지율이 49%와 48%로 엎치락뒤치락 한 게 열번에 달했다며 현재 판세를 초박빙으로 진단했다.

랜드코퍼레이션 조사(10월 27일-11월 3일)와 시사주간지 내셔널저널 조사(10월 25일-28일)에서 오바마 리드 격차는 5%P에 달했다.

정치전문지 폴리티코 조사(10월 29일-11월 1일, 투표예상자 1천 명, 오차범위 ±3.1%P)에서는 두 후보가 48%로 동률을 기록했다.

앞의 여론조사들을 취합하는 중립적 정치전문매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에 따르면 5일(미 동부시간) 현재 전국 평균 지지율은 오바마 47.8%, 롬니 47.3%로, 격차가 0.5%P에 불과하다.

현재 판세에 따른 확보 선거인단 수는 오바마 201명, 롬니 191명이고, 경합주는 11개주 146명이다.

경합주에선 오바마가 ▲오하이오 49.3% 대 46.5% ▲버지니아 48% 대 47.8% ▲뉴햄프셔 49% 대 47.5% ▲미시간 49.2% 대 45.4%▲위스콘신 50.4% 대 46.2% ▲펜실베이니아 49.3% 대 45.4% ▲아이오와 47.8% 대 45.3% ▲콜로라도 48.2% 대 47.6% ▲네바다 50.2% 대 47.4% 등 9곳에서 앞서고 있다.

롬니는 ▲플로리다 49.2% 대 47.8% ▲노스캐롤라이나 49.8% 대 46%에서만 우세를 보이고 있다.

11개 경합주 격차는 0.2(버지니아)-4.2%P(위스콘신)로 모두 오차범위 안에 있다.

RCP는 이대로 판세가 굳어지면 전체 선거인단 수가 오바마 303명, 롬니 235명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전날 290명 대 248명에서 변동이 생긴 것은 배정 선거인단이 13명인 버지니아가 0.2%P 차로 오바마 쪽으로 이동했기 때문이다.

전국지 유에스에이(USA)투데이가 갤럽과 함께 12개 경합주 지지율을 조사(10월 27일-31일, 투표예상자 1077명, 오차범위 ±3%P)한 결과 오바마와 롬니가 48%로 같았다.

이는 오바마가 지난달 초 1차 토론 패배 후 롬니에게 빼앗긴 4%P를 만회한 것으로 이 신문은 분석했다.

그러나 등록유권자(1183명, 오차범위 ±3%P) 지지율에서 오바마 50%, 롬니 46%로, 전국 단위든 주 단위든 후보지지율이 50%를 기록한 것은 올 봄 이후 처음이다.

퓨리서치는 9개 경합주 지지율 평균이 오바마 49%, 롬니 47%로 잡았다.

또 `누가 당선할 것이냐'는 물음에 52%가 오바마를, 30%가 롬니를 꼽아 10월 말보다 오바마는 3%P 오르고 롬니는 1%P 내렸다.

수만 번의 모의실험(시뮬레이션)을 통해 당선 확률 등을 예측하는 '파이브서티에이트'는 당선 확률이 5일 현재 오바마 86.3%, 롬니 13.7%이고 선거인 수 합계는 오바마 307.2명, 롬니 230.8명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또 총득표(직접 국민투표) 승리 확률은 오바마 50.5%, 롬니 48.5%였으며, 선거인이 동수(269명)가 될 확률은 0.3%로 지난달 26일 동수 확률(0.6%)의 절반에 그쳤다.

오바마가 총득표에서 이기고 선거인 수에서 질 확률은 0.7%, 롬니가 총득표에서 이기고 선거인 수에서 질 확률은 6.9%였다.

주별 득표에서 0.5%포인트 이내 격차로 재검표할 확률은 7.9%였다.

선거분석가 네이트 실버는 자신의 블로그(파이브서티에이트)에서 오바마의 선거인단 승률이 80%를 넘고 최근 22개 경합주 여론조사 중 오바마 우세가 19곳, 동률 2곳, 롬니 우세 1곳인 상황에서 롬니가 이기려면 주별 여론조사가 통계학적으로 오바마 쪽에 유리하게 편중돼 있어 실제 결과와 달라야 한다며 주 단위 여론조사가 맞다면 오바마가 당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버는 2008년 대선 때 50개주 중 인디애나를 뺀 49개주에서 오바마 승리를 예상하고 상원의원 당선자 35명을 정확히 맞춰 명성을 얻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