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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장에 위조 부품까지…' 영광원전 불안감 증폭

입력 : 2012.11.05 16:03

주민, 환경단체, 지방의회 "철저한 원인규명 재발 방지책 마련' 한 목소리


전남 영광원전이 잦은 고장에다 품질 검증서를 위조부품 사용사실까지 드러나면서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지식경제부가 품질 보증서를 위조한 부품을 영광원전 5호기와 6호기에 사용된 사실을 발표한 5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지면서 영광 5호기와 6호기의 가동까지 중단되자 주민들은 큰 충격에 빠진 모습이다.

특히 다른 원전에 비해 월등하게 사고 건수가 많은 영광 5호기가 위조된 부품이 사용돼 가동을 중지했다는 소식에 일부 주민들은 "잦은 고장에는 이유가 있었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주민들은 위조된 이른바 '짝퉁'부품 수천개가 영광 5.6호기에만 집중적으로 사용됐다는 점에서도 의구심과 함께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영광 5호기는 지난달 15일 변압기 내 가스농도 이상으로 발전 출력을 87%로 낮춰(감발) 운전에 들어간 상태였다.

지난달 2일 발전소 제어계통 통신카드 문제로 발전을 중단했다가 13일 발전을 재개한 지 이틀 만에 고장이 발견됐었다.

이번 위조부품 사건은 한국수력원자력이 5호기 발전을 중지하고 변압기 교체 계획을 세운 와중에 터져 주민들의 충격이 더하다.

주민들과 환경단체는 영광원전이 잦은 문제를 일으키는데도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며 변명에만 급급해 온 원전 측의 안이한 태도가 이같은 사태를 부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양모 영광군의원은 "다른 원전도 비슷한 문제가 있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가동을 중단하고 철저한 점검을 벌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응섭 영광원전환경안전감시센터 소장은 "짝퉁 부품이 납품됐다는 사실에 주민들이 충격에 빠져 있다"며 "모든 단체를 총망라한 안전조사단을 꾸려 철저한 원인 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영광=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