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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검증품 쓴 영광 5·6호기, 연말까지 가동 중단

박상진 기자

입력 : 2012.11.05 12:22|수정 : 2012.11.05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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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전부품공급업체들이 품질보증서를 위조해 부품을 공급해 온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검증되지 않은 부품을 집중적으로 공급받은 영광 5호기와 6호기는 오늘(5일)부터 가동이 중단됩니다.

박상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은 원전 부품 공급업체 8곳이 지난 2003년부터 올해까지 외국기관에서 발급하는 품질 보증서 60건을 위조해 한국수력원자력에 공급해왔다고 밝혔습니다.

홍 장관은 이 업체들이 위조된 검증서를 통해 237개 품목 7682개 제품을 공급했고 액수로는 8억 2000만 원에 이른다고 설명했습니다.

해당 제품은 휴즈, 스위치 등 소모품이지만 높은 안전등급을 요구하는 설비에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검증품은 영광 3, 4, 5, 6호기와 울진 3호기에 사용됐으며, 주로 영광 5, 6호기에 집중적으로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경부는 해당 업체를 검찰에 수사의뢰하고 영광 5, 6호기의 미검증 제품 교체와 검증을 위해 오늘부터 연말까지 가동을 정지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올 겨울 동계전력피크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발전용량이 각각 100만 kw급 영광 원전 2기가 가동을 멈춰 전력 수급에 비상이 걸릴 전망입니다.

이미 월성 1호기가 발전을 중단한 상태라 겨울철 전력대란이 가중될 것으로 예고되고 있습니다.

한수원은 영광 5, 6호기 부품을 교체하고 원전 설비 안전성을 조사한 뒤 원자력 안전위원회에 재가동 승인을 요청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