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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총리 '베컴 머리나빠' 발언으로 난처

입력 : 2012.11.05 10:46


존 키 뉴질랜드 총리가 영국의 꽃미남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37)의 머리가 좋지 않다는 식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난처한 처지에 놓였다.

키 총리는 그러나 자신이 한 것으로 알려진 발언 내용을 굳이 부인하지는 않았다고 뉴질랜드 언론이 5일 전했다.

키 총리는 지난 3일 더니든에 있는 힐다 고등학교에서 학생들과 만나 대화를 하다가 베컴이 멋진 남자지만 머리가 둔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이 같은 발언은 지난 2008년 베컴이 뉴질랜드를 방문했을 때 키 총리의 아들 맥스가 45분 동안 베컴과 함께 시간을 보냈던 경험에 바탕을 두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키 총리의 언급은 곧바로 더 선, 더 미러 등 영국 타블로이드 신문에 '뉴질랜드 총리가 보기에 베컴은 머리가 썩 좋지 않다'는 등의 제목을 달고 주요 기사로 소개됐다.

키 총리는 자신의 발언이 영국에까지 크게 소개되면서 처지가 난처해지자 5일 오전 뉴질랜드 텔레비전 방송 프로그램에서 "내가 한 말을 몰래 엿들은 사람이 그렇게 생각해서 전한 내용"이라며 "나는 그런 문제에는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해명을 시도했다.

그는 그러나 베컴의 머리가 나쁘다는 식의 발언을 하지 않았다면 그것을 확실하게 해줄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게는 할 수 없다.

누군가 개인적인 대화를 엿들어 그의 머릿속에 그렇게 기억해놓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키 총리의 발언에 대해 런던에 있는 베컴의 홍보 담당자는 논평할 가치가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뉴질랜드 언론은 영국 신문들을 인용해 베컴의 지능이 이전에도 의심을 받은 적이 있다고 전했다.

영국을 대표하는 축구선수 베컴은 부인인 패션 디자이너 빅토리아와 뉴질랜드 달러로 약 3천100만 달러의 재산을 갖고 있으며 현재 네 자녀와 함께 로스앤젤레스에서 살고 있다.

(오클랜드=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