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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의 대기 변화 단서 발견

입력 : 2012.11.05 09:57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화성 표면 탐사 로봇 큐리오시티는 화성의 대기가 원래 상태에서 크게 변화한 증거들을 발견했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4일 보도했다.

오늘날 화성의 대기 밀도는 지구보다 100배 정도 희박한데 그 과정을 알게 되면 과거 화성이 생명체가 살 수 있는 환경이었는지 평가하는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

10종의 최첨단 기기들을 탑재한 큐리오시티는 화성 토양 시료를 직접 분석하는 첫 작업에 들어갔는데 화성시료분석기(SAM)의 분석 결과는 특정 원소들 중 무거운 동위원소가 남는 쪽으로 진행됐음을 보여준다.

과학자들은 이런 물리적 과정에서 대기가 사라진 것이 화성의 주요 진화 요인이라고 본다.

SAM의 1차 분석 결과 대기중 이산화탄소 가운데 무거운 동위원소가 화성 형성 당시보다 5%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처럼 가벼운 동위원소보다 무거운 동위원소의 비례가 늘어난 것은 대기층의 최상부가 성간 우주로 사라졌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대기층 최상층부가 사라지면 가벼운 동위원소가 줄어든다.

한편 아르곤 역시 무거운 동위원소의 비율이 높아져 기존 관측 자료와 일치했다.

최고로 정밀한 분석 능력이 있는 SAM은 이밖에도 화성의 대기 중에 메탄이 거의, 혹은 전혀 없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메탄은 미생물 서식 환경 여부를 판단하는 중요한 단서가 된다.

큐리오시티가 화성에 착륙한 후 SAM은 첫 3개월 동안 질량분광기법으로 대기 중의 광범위한 기체들을 조사했고 가변레이저 분광기법으로 이산화탄소와 메탄 존재 여부를 추적했다.

SAM은 곧 착륙지인 게일 크레이터의 암석과 토양을 분석해 유기 화합물을 추적하는 작업에 착수하게 된다.

과학자들은 화성이 먼 과거에는 물이 항시 존재했고 대기 밀도는 지금보다 높아 지금과는 매우 다른 환경이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오는 2014년 화성에 도착할 예정인 NASA의 `화성 대기및 휘발성 진화' 탐사선(MAVEN)은 대기권 최상층부 소멸 문제를 조사하게 된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