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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m 다리 설치 '뚝딱'…北 도발 대비 훈련

김태훈 국방전문기자

입력 : 2012.11.04 21:24|수정 : 2012.11.04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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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북한이 탈북자 단체들의 대북전단 살포를 빌미로 해서 군사적 타격을 하겠다고 위협을 했었죠. 육군이 북한의 임진각 도발에 대비해서 대대적인 훈련을 벌였습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이른 새벽 육군 수색대 장병들이 고무보트를 타고 임진강을 건넙니다.

우리 측 다리를 파괴하고 강 건너에 숨어 있는 적을 색출하기 위해서입니다.

수색대가 강 북쪽에 교두보를 확보하자 강 남쪽에선 물에 뜨는 다리 즉 부교 설치작전이 개시됩니다.

트럭과 견인선, 헬기까지 동원해 200m 길이의 다리 하나를 단 30분 만에 완성합니다.

지휘소에선 군단장이 무인정찰기가 보내오는 실시간 영상을 보며 도하작전을 지시합니다.

[모종화/육군 1군단장 : 2기갑 여단장은 한 시간 후에 목표를 신속하게 확보한 다음에…]

육군 K1A1 전차부대가 부교를 건너 북진하자 장병 3000명이 뒤따라 물밀 듯이 전진합니다.

[김인연/육군 1사단 11연대장 : 이 지역은 수도권 방어에 가장 중요한 핵심 축선입니다. 우리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압승할 수 있도록 완벽한 전투태세와 병력을 갖추어…]

이번 훈련은 탈북자 단체들의 대북 전단 살포를 빌미로 북한이 도발할 것에 대비해 실시됐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이 도발하면 공격원점뿐 아니라 지원거점까지 응징한다는 방침 아래 쌀쌀한 날씨에도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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