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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좌파, 원자바오 '재산축적' 보도 해명 요구

김용욱 기자

입력 : 2012.11.03 11:48|수정 : 2012.11.03 11:48


뉴욕타임스가 보도한 원자바오 중국 총리 일가의 거액 재산 축적 의혹과 관련해 중국 좌파인사들이 당국에 전국 인민대표 대회를 열어 원 총리의 해명을 들을 것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홍콩 주간지 아주주간 최신호는 뉴욕타임스 보도가 나온 지 이틀 뒤인 지난달 28일 베이징과 상하이, 광둥등 7개 지역의 급진 좌파 인사 37명이 전인대 상무위원회와 후진타오 총서기등에 서한을 보내 원 총리 의혹을 다루기 위한 전인대 상무위원회 긴급 회의를 소집해 달라고 요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역 인사들은 헌법 규정에 따라 원 총리가 뉴욕타임스 보도에 대해 해명하고 명확하게 밝혀야 한다면서 만약 설명을 거부한다면 원 총리가 정치국 상무위원과 국무원 총리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아주주간은 또 중국 고위부가 이번 폭로의 배후에 보시라이 지지세력이 있는 것으로 보고 이번 일을 계기로 보시라이 처벌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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