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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기아차가 미국에서 판매하는 13개 차종의 실제 연비가 광고보다 낮은 것으로 드러나, 자발적으로 연비를 하향 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 정부의 제재와 소비자 피해 보상은 물론이고 이미지 실추까지 적잖은 타격이 예상됩니다.
하대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7월 미국의 한 차량 구매자는 시민단체와 함께 현대차가 연비를 과장 광고했다고 법원에 제소했습니다.
제소를 계기로 미국 환경보호청이 현대기아차 20개 차종의 연비를 검사한 결과 13개 차종의 연비가 과장됐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소울의 실제 연비는 광고보다 갤런당 6마일이 낮아 가장 과장됐고, 아반떼, 싼타페, 스포티지 등 대부분 마일당 1~2갤런이 광고보다 낮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마일당 1갤런의 연비는 우리식으로는 리터 당 약 0.4km에 해당합니다.
현대기아차는 이에 대해 미국의 인증 시험 규정에 대한 해석의 오류가 있어 빚어진 일로 국내 판매 차량의 연비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문제의 차량을 구입한 미국 소비자들에겐 연비 과장으로 인한 피해를 보상해줘야 하는데 모두 수백억 원에 달할 전망입니다.
현지 언론들은 또 현대기아차가 쌓아 올린 이미지가 훼손돼 차량 판매도 줄어들 수 있다고 보도해 적잖은 타격이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