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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당보조금 줄이면 투표시간 연장 가능"

입력 : 2012.11.02 16:53

"여성대통령 주장 좋지만 여 여성정책 제대로 신경 안 써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2일 투표시간 연장문제에 대해 "그렇게 큰돈이 드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그만큼 각 정당 보조금을 줄일 수도 있다.

그 돈으로 투표시간 연장을 할 수도 있다"며 새누리당이 투표시간 연장에 동의할 것을 촉구했다.

문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성북구 장수마을에서 주거복지 정책을 발표한 뒤 기자들과 만나 "투표시간 연장에 필요한 예산문제 등은 여야가 만나서 함께 협의하면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개인이 이렇게 법을 만들라 폐지하라 할 수 없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 "박 후보는 새누리당을 이끌고 계신다.

결심하면 그것을 새누리당 당론으로 만들 수 있다"며 "그것을 마치 제3자의 입장에 선 것처럼 말하는 것은 조금 맞지 않은 것같다"고 말했다.

그는 "(새누리당이) 투표시간 연장에 찬성하지 않으니 자꾸 다른 이야기를 하는 것"이라며 "투표시간 연장을 통해 더많은 국민이 투표하게 하는 것이야말로 정치혁신의 기본이라는 관점에서 생각해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누리당이 여성대통령론을 부각하는 것에 대해 "장점을 주장하는 선거운동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다"며 "박 후보는 본인이 여성이므로 여성성이나 모성, 이런 정치를 주장하는 것은 아주 좋은 일"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다만 그동안 새누리당의 여성정책이 별로 없지 않았느냐. 여성부까지도 폐지하려 하지 않았느냐"고 반문하고 "지금까지 여성정책에 대해 제대로 신경써오지 않았다는 비판 말씀을 드릴 수 있으나 박 후보가 여성대통령 주장하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